“폭락장 속에서 믿을 것은 오직 실적뿐이다.”
올해들어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함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도 아직 바닥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를 수반하는 게 증시의 역사가 말해주는 진리다. 폭락장에서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유한 주식의 가치를 따져보지 않고 두려움 때문에 헐값에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성향이 강하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워런 버핏이나 존 템플턴은 이런 폭락장 속에서 좋은 주식 옥석 고르기를 통해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주가상승의 빛을 보지 못했던 많은 IT주들이 올해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 기회를 노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실적과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을 발표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IT주들을 살펴봤다.
◇저PER&고EPS 증가율 IT종목=한솔LCD·LG필립스LCD·LG전자 등이 선정됐다. 이 종목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6.2배, 6.3배, 8.6배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각각 187.8%, 94.9%, 72.1%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주가가 주당순이익(EPS)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지표인데, 세 종목들은 기업가치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매수에 대한 매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PBR&고ROE IT종목=일진전기가 IT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일진전기의 주가자산비율(PBR)이 1.4,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를 기록했다. 주가자산비율은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기업의순자산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는 지표다. 주가자산비율 수치가 적을수록 순자산 비율이 많고 부채비율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회사가 투입한 자본금으로 얼마의 이익을 냈는가를 알려준다.
◇저EV/EBITDA&고배당수익률 IT종목=KT·SK텔레콤·한미반도체·LG필립스LCD가 선정됐다. 이 종목들의 EV/EBITDA는 각각 4.3, 4.4, 3.4, 2.6이고, 배당수익률은 각각 5.1%, 4.2%, 4%, 2.5%를 기록했다. EV/EBITDA는 기업가치(EV)를 상각전영업이익(EVITDA)으로 나눈 비율로 낮을수록 기업이 창출해내는 이익에 비해 기업의 총가치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므로 향후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
◇2007년 4분기 실적호전 예상주=삼성전기·에스원·LG필립스LCD가 선정됐다. 삼성전기와 에스원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4.4%, 33.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고, 순이익 증가율도 56.9%, 38.3%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였지만 올해 LCD경기의 호조로 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형수기자@전자신문, goldl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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