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580선이 무너진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매도를 따라하기 보다는 과거 주가 급락기를 떠올리며 냉정하게 시장에 대처하라는 주문이다. 어차피 코스피지수는 상징적 의미라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은 지수의 함정에 빠지기 보다는 냉정하게 사냥감을 잡아야 할 때라는 얘기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 부서장은 “1700선이 무너졌던 상황에서 1차는 1600선으로 보았는데 이마저 무너진 현재 2∼3년 정도 장기추세선인 1550선으로 지지선을 본다”며 “미국 증시의 투자심리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부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 주가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투매에 나서기보다 그간 낙폭이 컸던 조선·운송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사두는 현명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증시가 패닉상태에 빠졌다”며 “현장세에서 바닥을 논하는 게 무의미할 만큼 무너졌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현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선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미국 증시의 안정이 확인될때까지 저점 확인이 어렵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증시 급락의 원인인 미국증시보다 우리가 더 하락해 현재지수가 지지선이 될 수 있다”며 “낙폭과대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대우증권 팀장도 “시장은 항상 예상보다 많이 빠지고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만 현재는 상당히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상태”라며 “펀드나 주식에 물려있는 사람은 매도를 자제하고 반등이 세게 나올때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하이닉스가 반등하는 등 일부 종목은 이미 바닥을 쳤고 종목별로 시기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바닥에 대한 함정에 빠질 필요가 없다”며 “외부영향을 덜 받는 종목 중에서 시장지배력이 뛰어나거나 독과점, 기술력 우수 종목을 분할매수할 시기”라고 했다.
강 상무는 “증시가 폭락할때는 본인의 성향과 투자철학, 포트폴리오를 되새겨보고 자산 100%를 주식형펀드에 넣었거나 성장형펀드에 올인한 사람들은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별 향후 시장 전망
◇애널리스트 / 증권사 / 바닥 지지선
- 오현석 파트장 / 삼성증권 / 지금 증시는 미국금융위기발 패닉. 지지선은 무의미.
- 정의석 부서장 / 굿모닝신한증권 / 17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장기추세선인 1550선이 될 전망
- 강성모 상무 / 한국투자증권 / 20% 넘게 빠진 만큼 의미있는 지지선이 사라졌다
- 김성주 팀장 / 대우증권 / 기술적 지지선이 없다. 전고점이었던 1500선까지 하락 가능
- 이윤학 연구위원 / 우리투자증권 / 1600선 지지선 붕괴, 1580선은 저점, 더 하락시 1500대 초반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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