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새설계-대기업]IT서비스-웅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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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웅진그룹(대표 윤석금 www.woongjin.com)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에너지를 축으로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인수한 극동건설, 최근 인수한 새한 등과 시너지를 내면서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에너지, 해외 진출 등 신사업 강화로 오는 2012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우선 웅진에너지를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에 뛰어든다. 우선 태양전지용 잉곳 생산을 세계 최고의 규모로 키우고 이를 전량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웅진 측은 잉곳뿐 아니라 태양광에너지 설비 사업에도 진출한다. 설비 시설은 극동건설과 함께 추진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 회장은 “조만간 발전소 등 설비사업에 진출할 것이며 지난해 인수한 극동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사업이 3∼4년 뒤에는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웅진그룹은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5%에 불과한 웅진코웨이의 해외 매출을 5년 뒤에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렌털 서비스 사업이 미국과 중국 등에서 성과를 보였으며 앞으로 지사 등을 거친 직접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웅진 측은 주요국 직접 수출과 함께 해외 대형 가전 유통업체 등을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 수출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10년 만에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포했다. 장기적으로 출연금 1000억원 규모의 웅진공익재단도 설립한다. 회사의 경영 이념인 ‘또또사랑’ 철학을 담아 일·사회·변화·조직·도전·고객 사랑을 6가지 아이콘으로 접목했다.

 웅진은 사회 공헌 사업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내달 100억원을 들여 ‘웅진공익재단’을 만든다.

◇인터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창업 28년입니다. 스물 여덟 살 가슴이 뜁니다. 지난해는 ‘행복’을 생각하는 한 해였고, 올해는 ‘적극적인 한 해’가 되는 해입니다. 의욕이 넘치되 자만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윤석금 회장은 신규 진출한 에너지 사업에 대해 “기술적으로, 매출면으로 예상보다 잘되고 있다”며 “잉곳 외에 설치 쪽으로 확장시키면 극동건설과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봤다. 해외 직접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가 최초로 개발한 렌털 서비스로 해외 매출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오는 2012년 해외 매출이 절반이 될 수 있도록 해외 지사를 확대하는 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새 CI에 대해 “아프리카 오지에서도 한국의 웅진임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2008년은 틀림없이 뿌리를 튼튼히 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올해 들어온 신입사원을 보고 튼튼한 뿌리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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