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나 연령, 어학점수 등 지원자의 자격요건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열린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7일 상장기업 516개사를 대상으로 열린 채용의 시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4.4%가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35.2%)보다 9.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열린 채용을 가장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공기업으로 92.5%가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대기업(46.5%), 외국계 기업(40.0%), 중소기업(37.0%)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가장 많이 폐지하거나 완화한 자격요건은(복수응답) 연령(92.6%)이었으며, 학력(59.8%), 전공(27.5%), 어학(27.1%), 학점(25.8%) 등의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학점이 낮거나 토익점수를 보유하지 않아도 당당히 합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열린 채용으로 뽑은 인재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아 열린 채용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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