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 모듈 생산라인 증설 계획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그 대신 현재 2개 라인의 생산성을 20% 가까이 크게 끌어올려 늘어나는 32인치 모듈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당초 지난해 말 ‘A3’ PDP 모듈 공장에 1개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을 결론내리기로 했으나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 전반이 악화됐던 지난 2006년말 LG필립스LCD의 LCD 패널 투자와 더불어 A3 공장의 PDP 모듈 추가 라인도 투자 동결을 선언한 뒤 지난해 5월에는 효율이 떨어지는 A1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A3 공장에는 8면취 기법을 도입하는 등 발빠르게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4분기 본격 출시한 32인치 PDP TV 사업이 호조를 띄면서 A3 추가 라인 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A2·A3 공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면 지금보다 20% 가까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면서 “올해 PDP TV 시장의 추이에 따라 필요하다면 신속한 투자와 증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개 공장의 월평균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설비만으로 50만개 수준으로 향상시켜 PDP TV 시장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양산 능력은 42인치 기준으로 연간 600만대에 달하는 규모여서 LG전자가 올해 PDP TV 판매 목표로 삼은 300만대의 두 배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주요 TV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32인치 PDP TV 사업이 갈수록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 모듈 생산 비중도 32인치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2개의 PDP 모듈 생산공장에서 32인치 생산 비중은 무려 39%, 지난달에는 45%에 육박하면서 기존 주력 제품인 42·50인치 모듈을 앞질렀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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