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위 프린터 메이커 도약 발판 마련을 위한 글로벌 전략 거점으로 유럽 시장을 선택했다.
유럽 시장은 삼성전자의 주력제품인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의 세계 최대 시장인데다, 주력 공략 시장인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비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개인용에 비해 기업용 시장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독일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에서 컬러레이저 프린터 등 전략 제품이 부동의 세계 1위 프린터업체 HP를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수위를 기록하면서 유럽에서 삼성 프린터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새해에는 고가 브랜드 전략과 유통망 확충을 통해 판매대수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50여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은 25∼30% 가량 높여 삼성 프린터의 글로벌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새해 프린터 공급규모의 35% 가량에 해당되며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을 합할 경우 매출의 60% 가량을 범유럽 지역에서 올리게 된다.
삼성전자가 새해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440만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며, 사실상 올해 유럽 시장에 ‘올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이를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 전반에 적용해 유럽 ‘우산 효과’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세트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소모품·문서관리솔루션 등 토털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재 20∼30ppm대의 중소기업(SMB) 모델에 집중된 제품 라인업을 30ppm 중반 이상의 고성능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B2B 유통상의 파트너 협력강화와 관련 전문인력 확보를 꾀할 계획이다.
이장재 삼성전자 전무는 “유럽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과 전문 유통 협력사와 전략 제휴, 그리고 고객요구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 제공이라는 3박자로 B2B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B2B 매출을 60%에서 8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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