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도 특허경영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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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인션 업체별 주요 특허

 내비게이션 업계에 특허경쟁이 일고 있다. 하드웨어 성능이나 일반적인 기능이 비슷한 상황에서 특허기술로 차별화 하기 위한 시도다. 경쟁에서 이기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남보다 앞선 기술이 필수라는 판단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들은 이미 특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부터 꾸준히 특허를 출원했고 최근 잇달아 취득이라는 결과물을 얻고 있다.

 ◇차별화 어려운 시장=올해만 해도 많은 업체들이 CPU 성능을 높이고, 해상도를 높인 LCD를 채택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동일한 하드웨어 성능을 가진 제품이 출시돼 제품의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프리미엄급 제품의 하드웨어 사양은 알케미 AU1200·AU1250 CPU와 800×480 LCD 디스플레이, 전자지도는 맵피 또는 아이나비 등으로 사양이 비슷하다.

 기능적인 차별화도 거의 없다. 노래방 기능·동영상재생·듀얼DMB 등을 채택한 제품이 나왔지만, 이제는 일반적인 기능이 됐다. 내비게이션 업체 한 관계자는 “기능은 하나의 모듈과 같아서 기능을 넣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나 불가능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제품에 넣고 말고는 수요와 기대효과를 고려한 판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특허기술로 차별화=파인디지털은 최근 특허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GPS 수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파인GPx’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파DMB 신호를 이용한 도난방지시스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현대오토넷과 팅크웨어도 특허에 적극적이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회사답게 취득 건수에서 압도적이다. 올해 하반기에 취득한 특허만 16건이나 된다. 팅크웨어 박상덕 팀장은 “시장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디어와 기술이 개발되면 특허를 앞서 취득하는 것”이라며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해 특허에 많은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넷은 유비와이즈와 함께 개발한 휴대폰과의 연동 기술을 국내외 특허 출원했으며, 레인콤은 내비게이션에 장착된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저장된 사진으로 길안내를 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파인디지털 장원교 전무는 “특허 등 차별화된 기술은 자체 연구진을 갖추고 있고, 기술력의 축적이 이뤄진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며 “수 많은 업체가 난립하며 가격 경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유통구조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내비게이션 업체별 주요 특허

팅크웨어 G센서(지자기 센서+가속도 센서)

파인디지털 파인GPx(DMB 신호를 이용해 GPS 수신시간 15초 이내로 단축)

현대오토넷 셀퍼(휴대폰과 내비게이션 연동)

레인콤 사진 길안내(내비게이션으로 촬영한 사진에 위치정보를 담아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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