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26일 수정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과 금리 상승, 국제유가 상승 전망 등을 반영해 내년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0.3%포인트 낮췄다.
또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4.5%로 0.2%포인트,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3.1%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부문 압력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등으로 종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높은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금리는 내수회복에 따른 효과의 가시화와 은행들의 자금사정 악화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 등 채권 시장 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올해보다 상당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5.6%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율 둔화로 29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원.달러 환율과 실업률 전망치도 종전과 같은 연 평균 910원과 3.2%를 제시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거시경제 연구실장은 "내수부문은 교역조건 악화와 금리상승 등을, 순수출부문은 세계경제 성장률 추가 하락 전망을 반영해 종전보다 모두 소폭 둔화되는 것으로 조정했다"며 "내년 국내경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상반기 5.0%, 하반기 4.6% 각각 성장해 올해와는 반대로 상반기가 다소 높고 하반기에는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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