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 현재 제17대 대통령선거 총 유권자 3천765만3천518명 중 1천804만7천946명이 투표에 참여, 투표율이 4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54.3%, 97년 제15대 대선 62.3% 보다 각각 6.4%포인트, 14.4%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역대 대통령 선거중 가장 낮은 투표 진행율이다.
선관위는 당초 65% 안팎의 투표율을 예상했으나 이같은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60%대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율이 60%대로 하락할 경우 역대 최저투표율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이다. 직접투표가 부활된 이후 대선 투표율은 87년 13대 대선 때 89.2%를 기록한 이후 92년 14대 81.9%, 97년 15대 80.7%, 2002년 16대 70.8%로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54.8%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44.9%로 가장 낮았다.
광역시에서는 서울 45.7%, 부산 46.1%, 대구 51.9%, 광주 48.3%, 대전 47.4%, 울산 48.0% 순이었다. 도별로는 경기 46.1%, 강원 51.9%, 충북 48.9%, 충남 48.1%, 전북 53.4%, 전남 51.8%, 경남 49.1%, 제주 47.8%였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미리 통보받은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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