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액정폴리머 생산으로 수입대체 `기대`

 삼성정밀화학(대표 이용순)이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액정폴리머(LCP:Liquid Crystal Polymer)’를 국내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17일 삼성정밀화학에 따르면 LCP는 지난 2005년 자체 연구로 개발에 성공한 후 올해 초 생산라인을 구축해 최근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

이 회사는 신규 출시한 LCP의 브랜드명을 삼성의 ’S’ 와 LCP의 ’L’, 명문가의 자손을 뜻하는 ’scion’, 최고의 선택을 뜻하는 ’Selection’ 등과 결합해 만든 ‘셀시온(SELCION)’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제품 출시와 함께 내년까지 시장 기반을 마련하고 오는 2009년부터 사업을 확장해 오는 2010년 이 분야의 매출을 연간 400억원 이상 달성하기로 했다.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Super Engineering Plastic) 중의 하나인 LCP는 전자기기 기판, 발광다이오드(LED) 부품, 프린터헤드 등 고강도와 고내열성을 요구하는 부품에 주로 사용된다.

LCP는 내열성과 강도가 좋고 미세 가공이 가능해 자동차와 전기전자, 항공우주 분야의 차세대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시장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3개사가 세계 LCP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CP 세계 시장은 지난해 7500여억원에서 오는 2010년에는 9500억원 수준으로 연간 10% 가량 성장할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측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LCP를 개발해 수익 기반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지난 2003년부터 연구 투자를 한 결과 국내 처음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제품의 본격적인 출시로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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