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종합 인터넷 쇼핑몰 업계 2위인 디앤샵을 전격 인수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은 기존 GSe숍(종합쇼핑몰)·GSe스토어(오픈마켓) 사업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부상했으며 향후 국내 인터넷 쇼핑몰 시장 전반에도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14일 디앤샵(대표 이숙희)의 최대 주주인 이재웅 회장의 지분 29.34%를 395억원(주당 1만2400원)에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기업분할을 단행한 디앤샵은 지난 1년 반 동안 독자생존 기반을 다진 뒤 앞으로 공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 시장 1위의 위상과 함께 기존 GSe숍·GSe스토어를 묶어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 등장하게 됐다. 특히 GS홈쇼핑은 두터운 고객층과 외형을 앞세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디앤샵이 강점을 지닌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과 의류·패션·잡화 분야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수 사장은 “디앤샵이 기업분할 이후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인수를 통한 시너지로 양적 성장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GS홈쇼핑은 진정한 온라인 쇼핑몰 업계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3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사업 부문으로 출발한 디앤샵은 지난해 판매총액 6060억원, 회원 수 1280만명으로 종합 쇼핑몰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오픈마켓인 다음온켓을 자회사(지분 50.5% 보유)로 거느리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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