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기업 e러닝] 공공기관도 인적자원개발 박차

 최근 일반기업은 물론이고 공기업·공공기관이 인적자원 개발에 중점을 두고 경력관리프로그램(CDP) 컨설팅 및 인적자원개발(HRD)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섰다.

 국가 차원에서는 지난 8월 정부가 국가 발전의 핵심 역량인 인재를 범정부 차원에서 개발하고 활용하기 위해 공무원 및 민간전문가 110여명으로 구성된 ‘국가인적자원정책본부’를 탄생시켰다. 또 9월에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의 인적자원 개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인적자원개발(HRD) 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상반기에는 한국정보통신연구원 등이 HRD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아이엔터’를 사업자로 선정, HRD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또 한국도시철도공사·산업은행 등은 CDP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이처럼 공공기관과 기업이 잇따라 HRD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6월 발표한 ‘인적자원지수 분석’에 따르면 인적자원 관리 및 개발이 잘 되는 기업일수록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HRD 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간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크레듀와 삼성SDS 멀티캠퍼스 등 약 300여개 기업이 HRD 시스템 구축·솔루션 개발·컨설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시장 규모는 약 3조원 가량으로 삼성SDS·LG CNS·SK C&C와 같은 대형 IT서비스업체가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전문업체인 아이엔터가 ‘인키움’이라는 HRD 전문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무기로 전년 대비 수주량이 5배 이상 증가하며 약진하고 있다. 특히 아이엔터는 최근 ‘와이즈널(www.wiznel.com)’이라는 HRD 전문 사이트를 시범적으로 오픈하고 HRD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아이엔터는 이달 한 달간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본격적으로 사이트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조재천 아이엔터 사장은 “기업이 앞다퉈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이유는 직원의 발전을 위함이기도 하지만 결국 조직 전체를 관리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HRD와 HRM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일수록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많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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