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먼 에이브럼슨 하와이대 석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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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율적인 주파수 관리는 다가올 융합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최근 열린 ‘2007 전파방송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찾은 노먼 에이브럼슨 하와이대 석좌교수는 9일 기자와 만나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선 주파수 사용과 관리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주파수 대역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상황”이라며 “같은 대역에서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다양한 첨단 서비스가 등장할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아날로그 방송 중단과 함께 반납되는 700㎒ 대역 주파수에 대한 경매에 구글 같은 인터넷·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에코스타 같은 위성 방송사가 참여한 것도 주파수 정책의 혁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브럼슨 교수는 “예를 들어 오픈 아키텍처 기반의 모바일 운용체계(OS)를 지향하는 구글이 주파수를 확보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휴대폰에 자유롭게 설치해 사용하고 보다 쉽게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종류의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주파수 관리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슨 교수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위성DMB 서비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DMB 서비스는 바른 방향으로 바른 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브럼슨 교수는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70년 세계 최초의 무선 데이터 통신망인 알로하넷을 구축했다. 알로하넷은 이후 미국 국방부가 운영하던 아르파넷과 함께 오늘날의 인터넷의 전신이 됐다. 알로하넷의 무선 표준은 지금도 이동통신의 주요 표준으로 쓰이고 있다. 오늘날 그를 정보화사회의 가장 큰 동력인 인터넷과 이동통신의 기초를 놓은 사람으로 널리 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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