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네트워크가 지능형, 고용량으로 발전하면서 ‘네트워크배선(케이블링) 관리시스템(CMS)에 대한 수요가 증대됐다. 펜듀이트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의 수주 활동도 한층 활발해졌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CMS’ 구축 사례가 늘어났다. 신한·조흥은행 통합 전산센터, 금융결제원 BR 센터, SK증권 전산센터, ING 생명 전산센터 및 본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올해 전문회사인 팬듀이트코리아를 통해 네트워크를 증설하거나 신규로 구축하면서 CMS를 도입했다.
CMS는 네트워크의 물리적 측면(레이어 1)을 관리하는 장비와 솔루션이다.기업 내부에 복잡하게 얽힌 각 케이블이 어떤 장비와 맞물려 얼마나 쓰이는지를 알려주는 포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통신장비 및 PC 등의 자산을 물리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있다.
팬듀이트코리아를 비롯해 시스티맥스솔루션스, 타이코에이엠피 등도 공공기관 및 금융권, 대형 기업 등을 중심으로 관련 영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들 업체는 물리 네트워크의 진화에 따라 CMS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트워크가 지능화되고 1기가비트(G)를 넘어 10G 용량 지원이 일반화 되면서 상대적으로 적었던 물리적 네트워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담당자가 단순 기록으로 포트 정보를 관리하던 기존 방식이 야기하던 비능률, 비효율도 CMS 도입 고려 요인이다.
정보연 팬듀이트코리아 지사장은 “특히 공장자동화(FA)나 기업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의 상당수가 기본적인 케이블 관리 부재로 인해 일어난다”라면서 “네트워크 증설 및 신규 구축을 고려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80∼90%는 CMS를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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