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전자문서보관소(이하 공전소) 사업자들이 내년 수요를 겨냥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벌써부터 공전소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내 공전소 기관으로 선정된 1호 사업자 KTNET, 2호 사업자 LG CNS 등의 공전소 사업자들은 그동안 공공기관·금융기관 등의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벌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장이 초기인 탓에 수주 성적이 미진했던 공전소 사업자들은 내년부터 공공, 금융, 물류, 제조 등 분야의 기업들이 공전소를 본격 도입, 공전소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기업들이 업무 효율성을 위해 공전소 도입 예산을 확보하기 시작, 내년 하반기께 공전소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KTNET(대표 신동식)이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공전소 사업에서 매출 5억5000만원 달성에 그쳤으나 내년 이를 10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수출보험공사·기계공업진흥회·석탄광업소 등 공공 기관들과 공전소 도입 관련 MOU를 맺고, 내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공전소 사업은 매출 단위도 적고 MOU를 체결한 곳도 15곳에 불과했다”며 “내년 공공 기관 30곳 이상과 계약을 체결, 신사업인 공전소 사업에서 53억원 이상을 벌여들여 공공 기관의 전자 문서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도 공전소 사업에 신발끈을 조이고 나섰다. 이 회사는 내년 은행·카드·보험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물류, 제조, 등 산업별로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 실제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특히 전자문서 처리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시스템 구축·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합한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회사측은 “올해 공전소 매출 실적은 10억원에 불과하지만 8개월 동안 영업 활동을 벌인 결과, 조만간 금융 분야의 대형 고객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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