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기술지주회사 형태의 출연연 기술사업화 지원회사(BDSC·가칭)가 설립돼 연평균 15개씩 오는 2014년까지 향후 7년간 총 120개 이상의 출연연 자회사를 육성한다.
25일 과학기술계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산업기술연구회 주도로 기초 및 공공기술연구회 등 3개 연구회는 내년 1월까지 출연연 40여곳이 총 100억원의 자본금을 출연해 BDSC를 설립하기로 했다.
BDSC는 출연연의 기술 및 자금을 출자해 연구소 기업, 신기술창업기업 등의 지분을 획득·보유하는 지주회사 기능과 창업 인큐베이팅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출범한다. 이 회사는 정부나 연구회·출연연과는 독립된 전문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출연연의 기술 출자 및 투자를 거친 기술 사업화 외에도 지식자산관리나 기술 마케팅, 기술사업화 자문서비스 등을 부수사업으로 영위해 수익모델을 만들어 가도록 했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내년 1월 말까지 10명 안팎의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법인 조직을 출범시킨 뒤 내년 말까지 1단계(도입기)로 기관의 사업화 대행 및 연구소 기업 설립 등을 총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 2단계(성장기)에는 기술사업화 지원회사의 제도화 및 제도적인 지원, 펀드를 연계한 간접 투자기능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어 안정기인 2014년 이후에는 직접 기술 사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 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상증자해 자체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연구회 측은 BDSC가 설립되면 기술 개발자의 창업 리스크와 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사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연구소 기업 육성 및 정부, 금융기관 직·간접 투자금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과학기술계 일각에서는 △현행 대덕특구 특별법상 출연연의 기술지주회사 출자 불인정 △출연연 간 지분 확보를 위한 과당경쟁 우려 △대덕특구 본부와의 상용화 지원 및 자금지원 인큐베이팅, 마케팅 지원 등의 기능 중복 등의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중기청의 신기술 창업전문회사 설립 방안과 특구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출연연과의 법적인 상관관계를 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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