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비게이션 전문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K사장은 얼마 전 마케팅 관련 지원을 받기 위해 공공기관의 홈페이지를 둘러보다 결국 포기했다.
대동소이한 각 기관들의 기업지원 정보들이 각 기관 홈페이지에 흩어져있는 바람에 시간과 노력이 두 배로 들었고 정작 내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조차 감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관들의 각종 지원 정보들을 한 곳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대구하나로지원센터(www.hittp.org)가 최근 기업인들로 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대구하나로지원센터에는 현재 82개 지원기관이 제공하는 437개의 지원정보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있다. 이곳에 가입한 기업고객만 447개사이며, 개인고객은 1270명이 넘는다.
지난해 말까지 180여 건에 달하던 기업 상담실적은 11월 현재 470여 건을 넘어섰으며, 하루 방문건수는 500여 건에 달한다. 내년에는 국비를 포함, 최소 2억여 원의 사업비가 더 마련해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로지원센터가 기업에 제공하는 지원 정보는 크게 세 가지. 뉴스 클리핑을 통해 정책, 기업지원, 산업동향, 뉴스 등 지원 기관별 및 분야별 기업지원정보를 통합해 제공해주는 원스톱형 정보지원서비스가 있다.
또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를 수준별 및 단계별로 제공할 수 있으며, 회계/세무, 법률/특허, 노무, 기술, 경영/자금 분야의 전문가 풀을 활용한 사이버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관계관리(CRM) 자동입력도구와 맞춤형정보배달(RSS:Really Simple Syndication)를 탑재, 새로운 지원정보 및 기업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하나로 지원센터 관계자는 “한 주간의 지원정보 및 기업정보를 엄선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지원정보알리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