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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독립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서울독립영화제 2007’이 열린다. 올해로 33돌을 맞는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작은 애니메이션 ‘오월상생’. 오월상생은 ‘5월의 노래’‘임을 위한 행진곡’ 등 익숙한 민중가요 5곡을 배경음악으로 만남과 죽음의 이미지를 통해 5·18의 기억과 상처를 성찰하고 복원하는 작품이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3주에 걸쳐 ‘3가지 색다른 길 위에서 마주치는 인생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제 4회 삼색 영화제를 연다. 이 영화제는 서울뿐만 아니라 대전, 전주, 부산, 마산 등 지역에서도 독립 영화를 선보이는 롯데시네마의 대표적인 영화제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투야의 결혼’ 등 11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작인 안경은 조용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난 여자 주인공 타에코가 이상한 민박집에 머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타에코가 모여서 기이한 체조를 하고,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마을과 민박집을 바꾸기 위한시도를 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으며, 연출력, 이야기 구조 모두가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방한해 26일 개막식에 참여하고, 27일에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