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와 웹TV등 다양한 디지털방송플랫폼 등장으로 수용자와 콘텐츠 접점을 제공하는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의 제도화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유균)은 ‘TV2.0시대 전자프로그램가이드의 쟁점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에 EPG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TV2.0시대 방송플랫폼이 웹미디어로 진화함에 따라 방송 프로그램 안내 역할에 그치던 EPG가 지능화, 정보화, 개인화, 기능화 되어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콘텐츠와 수용자를 연결해주는 게이트웨이, 즉 통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PG 서비스 관련 쟁점으로 공공콘텐츠 접근성 보장과 공정 경쟁, 시청각 장애인의 접근성 보장, 어린이 및 청소년의 보호 등이며 웹미디어화된 EPG상도 동일한 쟁점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방송의 웹미디어화 경향에 따른 규제 가능성과 범위, 방향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과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웹2.0을 구현된 TV2.0 범주의 방송플랫폼은 구조적으로 규제하기 어렵고 웹미디어도 제도적 차원의 규제가 최소한으로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태권기자@전자신문, tkkim@
▶용어설명: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Electronic Program Guide)=이용자가 텔레비전 수상기의 스크린 메뉴에서 다양한 방송프로그램과 부가서비스를 검색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방송플랫폼에서 EPG는 단순한 방송프로그램 편성 안내 역할만을 했지만 TV2.0을 지향하는 포털형 TV서비스에서는 검색, 탐색, 개인화 기능을 탑재한 콘텐츠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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