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 상암DMC 특혜분양 도마위에

 31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관련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특혜분양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최규식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시장재직 시절 시민의 혈세로 조성한 상암동 외국입주기업 대상용지를 무자격 업체에 헐값에 공급하고 이 업체는 오피스텔을 지어 내국인에게 분양해 거액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은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한독산학협동단지(KGIT)라는 회사는 재무비율의 거의 전 항목이 ‘제로(0)’이고 부채비율만 965.17%로 나타난 페이퍼컴퍼니”라며 “서울시가 불법·위법사실에 대해 철저한 내부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갑윤 의원(한나라당)은 “DMC와 관련한 모든 개발이익은 학교법인에 출연되고 교육연구 용도로만 쓰이도록 돼있어 개발이익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없다”며 “오피스텔 분양 자체도 계획된 사업일정이어서 문제가 없었다”고 서울시를 옹호했다.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역시 “DMC는 이미 고건 시장시절 윤여덕 KGIT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업으로 당시 여권 실세였던 정동영 후보가 이 사업에 관여했다”며 “신당이 DMC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