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주가 5만원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20분 현재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0.75% 상승한 4만7천100원에 거래돼 4거래일째 강세를 보이며 지난주 4만원대 초반이었던 주가가 어느새 5만원선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2004년 7월 공모가 3만4천500원에 상장됐던 LG필립스LCD는 2005년 6월 5만4천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수직 하강해 지난해 12월에는 최고치의 반 토막도 되지 못하는 2만4천950원까지 떨어졌다.
LG필립스LCD의 주가상승은 LCD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 자제에 따른 패널 가격 인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5년까지 LCD 패널업체들의 기본 전략은 `선행투자 전략` 즉 다른 업체보다 조기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단행해 시장의 주도권을 쥔 후 많은 이익을 거둬들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LCD 패널업체들이 앞다퉈 이러한 전략을 펴다 보니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설비투자 증가율이 연 50%에 달해 LCD 제품의 공급과잉이 극에 달했고, 업체들은 제품가격 하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면치 못했다.
관련 업체들은 2006년 하반기부터 설비투자를 자제한 결과 LCD 제품의 가격이 안정을 되찾았고, 올 4월부터는 모니터와 노트북 LCD 패널 가격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도시바 등이 치열한 설비투자 경쟁을 벌여 가격이 급락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LCD 패널은 업체들의 설비투자 자제로 제품 가격이 장기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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