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디씨정보통신이 내년 3D 입체영상 시스템 사업으로만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올해 관련 사업분야 매출 예상액인 100억원에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지난 23일 목동 CJ CGV영화관에서 개최한 IR 행사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3년 내에 3D 입체영상 사업을 회사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서 극장용 3D 입체 시스템에 대한 해외 공급 진행 상황과 최근 개발이 완료된 3D UMPC 및 대형 3D 키오스크 장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현재 미국의 주요 영화사들과 장비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끝냈으며 현지 시장에 3D 입체시스템 공급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휴대단말기 업체들과 무안경 방식의 입체영상 시스템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휴대폰 대기업과 3D 입체 휴대폰 개발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섭 케이디씨정보통신 회장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사를 중심으로 3D 영화제작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에만 700개의 3D 상영관이 개설됐으며 국내에도 30여개 스크린이 신설됐다”며 “할리우드 주요 감독들이 3D 영화 제작을 발표하고 기존 유명 영화들도 3D 버전으로 전환 제작되는 등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시장성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