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상협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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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금강호텔 부근에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전광판.

정부가 북한 지역에 처음으로 기상관측장비를 설치, 남북기상협력이 본격화됐다.

기상청은 통일부의 협조를 얻어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 자동기상관측장비(AWS)와 황사관측장비를 설치하고 22일 금강산 현지에서 준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지역에 처음 설치한 이 기상장비는 금강산 지역의 기온, 습도, 기압과 같은 기상요소와 대기 중에 떠있는 미세먼지 농도를 관측하게 된다. 기상청은 이 관측자료를 활용해 금강산 관광지구에 근무하는 남측 근무자와 금강산을 찾는 관광객들에 제공하는 날씨정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순갑 기상청 차장은 “앞으로 개성, 평양, 함흥, 백두산 등에도 남북 협력으로 황사관측장비를 설치해 황사예보정확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순갑 기상청 차장과 통일부 관계 간부, 남북기상협력자문위원 및 현대아산, 장비설치업체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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