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 TV의 동영상 잔상을 없애주는 120Hz 구동기술을 적용한 풀HD급 LCD TV 판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LCD TV인 ‘엑스캔버스 브로드웨이’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출하 대수 기준으로 1만대를 돌파, 평판TV 판매 호조를 이끌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비슷한 시기에 120Hz 구동기술을 적용한 ‘파브 보르도 120 풀HD’를 출시, 빠르게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120Hz 구동기술은 1초에 120장의 풀HD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로, 초당 60장의 영상을 전송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동영상의 잔상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에 전세계 평판TV 업체들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면서 최근 잇따라 전략 상품으로 내놓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로드웨이가 기존 LCD TV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잔상 현상을 극복했다는 점과 우드 프레임 등 모던 클래식(Modern Classic) 풍의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적용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하량과 실제 판매량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120Hz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보르도 플러스’ 등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갖췄기 때문에 승부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