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국 4대 가전유통업체 중 하나인 ‘로스(Lowe’s)’로부터 올해의 공급 업체(Vendo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로스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470억달러에 이르고 미국 내 약 1400개의 매장을 가진 대형 가전 유통업체로 베스트바이·시어스에 이어 홈디포와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스는 매년 총 1만여 공급업체를 부문별로 나눠 제품력과 기술력, 향후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우수 공급사를 선정해 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수상한 상은 생활가전과 부엌가구, 바닥재 등을 포함하는 하드라인 부문이며 한국 업체로는 처음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로스의 전략 파트너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미국 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정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로스와는 초기 상품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지에서 공신력 높은 가전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부터 냉장고·세탁기·에어컨·전자레인지 등을 로스의 유통망을 이용해 미국에 판매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