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디스플레이 AM OLED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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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휴대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휴대폰용 디스플레이는 TFT LCD가 58%, STN LCD가 41%의 비중을, 나머지 1%를 AM OLED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조사기관들은 STN LCD는 갈수록 시장에서 외면을 받을 것이고 AM OLED는 생산량이 부족해 향후 2011년까지 TFT LCD의 비중이 70% 이상으로 늘어나는 과점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측대로라면 AM OLED는 2011경에야 겨우 4%의 비중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삼성SDI 이우종 상무는 “삼성SDI가 이미 내년 생산량의 90%까지 물량을 확보할 정도로 시장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향후 1∼2년내 메이저 LCD업체들의 시장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향후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M OLED 점유율은 고객 급증 추세에 따라 패널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하는 속도에 따라 수직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AM OLED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600만여개 수준에 머물러 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2011년에도 4%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M OLED는 주무대인 고해상도 QVGA급 프리미엄 모델에서도 올해 2%의 채택율에 그치고 2011년에야 8%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N LCD가 장악해온 저해상도는 물론 고해상도에서도 LCD의 독주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가 본격 양산하고 생산량을 확대하더라도 10여개에 이르는 LCD업체들이 생산하는 물량에 비해 턱없이 모자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장규모가 급감하는 컬러STN이나 흑백STN이 2011년에도 각각 21%나 차지하는 것이 현실과 격차가 있다는 비판과 함께 시장 전망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평가도 만만찮다. 삼성SDI가 처음 출시한 AM OLED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찮다. 고가인 AM OLED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참여업체 수가 빠르게 늘 것이라는 주장이다. 휴대폰용 LCD 업체들은 한결같이 판가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고부가제품인 AM OLED로 빠르게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주요업체들은 AM OLED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LCD업체들의 AM OLED시장 진출은 기존 LCD라인의 AM OLED 전환을 의미해 AM OLED의 시장 비중이 증가는 급속히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이럴 경우 2010년 이후 AM OLED 점유율은 많게는 30%까지 확대되고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에서는 LCD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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