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펜리, 사업확장 거침없다

음식물 처리기 하나로 중소 가전 대박 신화를 일구어내고 있는 루펜리(대표 이희자 www.loofen.com)가 아이디어 소형 가전 업체 창업과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사업 진출로 거침없는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희자 사장은 “삼성전자·LG전자가 하지 않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소형 가전을 전문적으로 발굴, 판매하는 신생 법인을 최근 설립했다”며 “이달 말쯤 두 가지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생 업체의 사명은 ‘리빙’으로, 이희자 사장의 성 ‘Lee’와 ‘웰빙’의 ‘빙’을 딴 것이다. 이 회사가 이달 선보일 신제품은 그동안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아이디어 가전 상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리빙 설립 배경에 대해 “주부들이 꼭 필요로 하면서도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았던 가전 제품을 개발, 보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곧 선보일 신제품은 기능은 물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스탠드형 음식물 처리기가 출시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운 데 힘입어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사업에도 곧 진출할 계획이다. 준비중인 재활용 사업은 루펜리의 음식물 처리기로 건조된 음식물을 수거해 고체형 연료로 바꾼 뒤 판매하는 것으로, 이미 사업 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이 사장은 “건조된 음식물로 만든 연료는 화력이 매우 좋고 친환경적이어서 사업성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탠드형 음식물 처리기의 국내외 판매 호조로 지난해 매출 500억원에 이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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