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 PD와 함께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내년 초 선보이는 등 참신하고 품격 높은 자체 콘텐츠 채널을 선보이겠습니다.”
장근복 MBC플러스 사장(55)은 오는 15일 버라이어티 전문 채널 ‘MBC에브리원’ 개국을 앞두고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품’ 오락 채널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MBC에브리원이란 채널 명칭은 ‘온 가족 모두 함께 한다’는 뜻에서 영문 ‘Every’를 쓰고 첫째를 뜻하는 1을 결합한 것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품격 버라이어티 채널을 표방한다고 장 사장은 설명했다. 시청자의 눈길을 끄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인내를 가지고 온 가족이 맘놓고 즐길 수 있는 독창적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케이블 채널에서 자체 제작이 늘고 있지만 아이들 보기엔 민망한 선정적 내용이 많다”며 “MBC에브리원은 품격 있으면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자체 제작물 비중을 45% 이상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예인과 이들의 안티 팬이 함께 출연해 공방을 벌이는 ‘안티공방전’, 왕년의 스타 맞수가 대결을 펼치는 ‘네버엔딩 쇼를 하라’, 일본 인기 프로그램의 포맷을 빈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골에서 자자’ 등 15개 자체 프로그램이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방영을 목표로 MBC ‘무한도전’ 제작진과 함께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장 사장은 “한미 FTA 발효와 IPTV 등 플랫폼 다양화 등으로 자체 콘텐츠 확보가 최고의 과제가 됐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공급, 자체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국내 방송시장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에브리원은 20∼40대를 주 시청자층으로 삼아 내년 초까지 케이블 전체 시청률 10위권 내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 말까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200만명, 케이블TV 가입자 10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