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및 이상급등종목에 대한 투자위험을 고지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시행된 ‘불공정거래 시장경보체제’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제도 시행 이후 한 달간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 시장경보를 받은 종목은 투기적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가도 안정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단계인 투자위험으로 지정된 종목의 경우 지정 전 5일간 평균 상승률이 77.4%에 달했으나 지정 이후 5일간은 -17.7%로 떨어졌다. 투자경고종목도 지정 전 5일간 82%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정 후에는 12.4%로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거래소 측은 “불공정거래 시장경보체제가 투기종목에 대한 투자위험을 한발 앞서 고지해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경보체제 시행 한 달간 △투자주의 649건 △투자경고 35건 △투자위험 10건이 각각 불공정거래 경보 감시망에 포착돼 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공표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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