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교수들이 안식년 기간을 활용해 중소기업에 상주하면서 ‘기술기획-개발-사업화-마케팅’ 등 사업 전 주기에 걸쳐 자문을 담당하는 사업이 10월부터 시작된다. 또 중소기업의 멘토로 참여해 기술적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교수에게는 평가 시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하는 ‘이공계전문가 기술지원 서포터즈(테크노멘토)사업’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10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온 테크노멘토 사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지원,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서 큰 역할을 했지만 기업체에 상주하는 전담인력 요구도 높았다며 이번 개편 배경을 밝혔다.
박성민 산자부 산업기술인력팀장은 “이번 개편은 안식년 중인 이공계 대학교수를 기업에 상주하도록 한 게 가장 큰 변화”라며 “퇴직 교수보다 현직 교수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체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1사 1전담 멘토로 참여하는 교수들이 교원평가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멘토 교수에 가점을 부여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대학에 전달하고 정부 지원사업 등에서 이를 잘 지키는 대학에 대해서는 사업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산자부는 현재 50개 대학에 지정된 공학교육혁신센터를 활용해 전문가 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멘토 풀을 분야별·지역별로 구축해 요구분야에 최고 전문가가 매칭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시스템도 연내 가동할 계획이다.
김창경 대학산업기술지원단장(한양대 교수)은 “이공계 교수들 사이에서도 안식년 동안 해외를 돌며 견문을 넓히는 것보다는 실 산업현장에 참여하며 보다 유용한 시간을 보내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논문 실적 위주의 교수 평가 방식에서 탈피, 산업 현장에서 유용한 기술적 지원을 한 교수들이 우대받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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