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프린트에 가정용 기지국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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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신개념의 가정용 초소형 기지국인 ‘펨토셀(자체 브랜드 유비셀)’을 자체 개발, 미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 넥스텔에 공급해 세계 첫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통신장비를 해외에 공급한 것은 지난해 와이브로 장비 공급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통신장비의 미국 본토 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펨토셀은 가정에 설치하는 초소형 기지국 장비로 음영지역의 통화불량 문제를 해결하고 유선 전화·PC 등과 연결해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의 인프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펨토셀’은 CDMA 2000 1x 방식을 지원하며, 크기는 책 한 권 정도로 작다. 또 제품에 전원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play)’ 방식을 채택해 특별한 기술 없이 소비자가 손쉽게 가정에 직접 기지국을 설치할 수 있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삼성전자 장비를 기반으로 지난 17일 덴버와 인디애나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펨토셀을 기반으로 하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50달러에 소비자에 파는 대신, 정액제 기반으로 가정내 무제한 통화 상품을 내놓았다.

정보통신총괄 네트워크사업부장인 김운섭 부사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할 가정용 소형 기지국 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 대상 제품을 보강하여 소형 기지국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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