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수업, 디지털칠판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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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러닝 콘텐츠 및 기자재 등을 선보이는 ‘e러닝 국제 박람회’가 1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와이비엠시사닷컴 직원이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어학 및 직무강좌를 시연하고 있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

“모바일 수업, 디지털칠판 신기해요.”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 e러닝 행사 ‘2007 이러닝 국제박람회’가 18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COEX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즐기면서 체험하는 e러닝(enjoy, experience e-Learning)’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e러닝 관련 기관 및 기업 등 우리나라 포함, 총 18개국 89개 업체가 참여해 각국의 e러닝 정책과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주한 이집트 대사 등 총 17개국 대사가 참석, e러닝 박람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외 e러닝 산업 현황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의 사무국을 운영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김병희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주한 대사가 직접 전시장을 찾아 우리나라의 e러닝 현황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테마관 내에 설치된 ‘디지털 교과서 시연관’에서는 여수 백초초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태블릿 PC를 이용한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대한 시연을 펼쳐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시연을 통해 5학년 2학기 사회 과목 등 일부 수업을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을 이용해 진행했다. 이번에 시연된 디지털 교과서는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개발된 것으로 다음달 12개 초등학교에 공급돼 현장 검토를 거친 뒤 본과제에 들어가게 된다.

여수 백초초등학교 최진원 교장은 “전체 학생 중 70명 가량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이 이렇게 사용하는 것을 보면 뿌듯한을 느낀다”며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 이런 시스템이 더욱 확대돼 수업이 좀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남학생은 “대형 모니터를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입력해 칠판 판서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다”고 전했다.

디지털 교과서 시연관 외에 △이러닝정책관 △u-교실관 △디지털교과서 시연관 △우수콘텐츠 체험관 △KOeL관 △서울특별시교육청관 △방송통신고등학교 지원센터 이러닝관 △문화콘텐츠관 △이러닝산업관 등으로 구성된 테마관을 통해 e러닝 활용 현황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에듀테인먼트 산업관에서는 문화관광부의 에듀테인먼트 산업 육성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 이러닝 산업 정책관에서는 국책 기술개발 과제로 추진중인 ‘객체 기반의 지능형 학습관리 기술’ 등을 통해 다가올 차세대 e러닝 기술과 로봇, 반도체 등 주력 산업 부문의 산업기술 콘텐츠를 행사기간 중 시연한다.

크레듀·삼성SDS멀티캠퍼스·YBM 시사닷컴·에듀박스·에듀윌·동원시스템즈 등이 기업 교육 및 사이버 첨단 강의실 구축 시스템까지 최신 솔루션 및 콘텐츠를 출품했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19일과 20일 이틀간 ‘2007년 이러닝 국제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e러닝과 국제협력’ ‘디지털 교과서’를 주제로 세계 e러닝 전문가와 학자,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e러닝 관련 주요 쟁점을 토론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 역시 19일과 20일에는 국내외 e러닝 우수 도입사례를 소개하는 ‘2007 이러닝 매치포인트’와 ‘2007 이러닝 기술/표준 세미나’ 등도 열린다.

또한 19일 10시부터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활용한 제 2회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를 갖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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