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성과보고회]통합처리 80%…세계 5위 전자정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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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한 전자정부 31대 과제 로드맵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그간의 전자정부 성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전자정부 성과보고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5년간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해온 전자정부 사업의 성과를 집대성해 보는 자리다. 정부 혁신의 전략적 수단이자 구체적인 성과물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한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상황과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사례의 발굴 및 전파를 통해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수요자인 국민에게 널리 알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전자정부 관련 행사는 총 3개로, ‘전자정부 성과보고회(19일)’ ‘전자정부 박람회(19∼21일)’ ‘아시아 전자정부 포럼(20일)’ 등이다. 2002년 전자정부 11대 과제 결산 행사 이래 전자정부와 관련한 종합적이고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건 5년 만의 일이다.

 이번 행사는 행정자치부(장관 박명재)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김병섭)가 주최하고 전자정부 전담기관인 한국정보사회진흥원(원장 김창곤)이 주관하는 행사로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로드맵을 정리하고 홍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수준을 직접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2003년 15위로 평가받았던 한국의 전자정부 수준은 2006년 이래 세계 5위, 최고 수준인 통합처리 단계를 80%나 달성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결실을 통해 풍성한 가을 정취를 만끽해보자.

 

◆전자정부 성과보고회(19일, 코엑스 3층 컨벤션홀 12홀)

 ‘전자정부 성과보고회’는 지난 5년간 전자정부 로드맵을 추진한 관계기관 공무원 및 민간 전문가 등 700여명이 참석하며, 제1부 성과보고회(9:30∼10:50)와 제2부 우수사례 발표 및 토론회(13:00∼16:30)로 나뉘어 진행된다.

 KBS 박지윤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제1부 행사는 사전 초청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전자정부에 관련된 영상물 상영에 이어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5년간의 전자정부 추진경과 및 성과를 보고한다. 이어 전자정부 구현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식이 예정돼 있다. 유공자 표창 대상자는 훈장 12명, 포장 24명, 대통령표창 51명, 총리표창 82명 등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기관 관계자 등 총 169명이다. 훈·포장 수여식 이후엔 격려 및 치사, 기념공연이 준비된다.

 오후에 진행될 제2부 행사는 정부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전자정부 성과점검 및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과제 가운데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 6개 과제에 대한 사례 발표 및 패널 토론으로 꾸며진다.

 정부업무관리시스템(행자부), 국가안전관리 종합정보서비스(소방방재청), 행정정보 공유확대(행자부), 범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통합전산센터), 인터넷 건축행정 정보화(건설교통부), 온라인 국민참여 확대(국민고충처리위원회), 워크넷(노동부), 국가복지포털(보건복지부), 중소기업정책포털(중소기업특별위원회), 병역맞춤 포털(병무청) 등이 수요자 중심 우수 시스템 사례로 소개된다.

 

◆전자정부 박람회(19일, 코엑스 3층 컨벤션홀 11홀)

 우리나라의 전자정부는 나라 밖에서 더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렸던 전자정부 국제포럼이나 캐나다의 IT정부조달 박람회, 지난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7차 정부혁신세계포럼 등 해외에서 한국의 전자정부 홍보관은 각국의 정부 및 국제 기구 관계자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UN의 평가와 더불어 한국의 전자정부는 세계인의 관심과 주목거리인 셈이다.

 이번 행사 기간 중 마련되는 ‘전자정부 박람회’에서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실체를 만끽할 수 있다.

 ‘전자정부 박람회’는 성과보고회 1부가 종료되는 19일 10시 20분부터 시작된다. 개막식에는 주최·주관기관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원혜영 예결산특별위원장·김신일 교육부총리·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김인 삼성SDS 사장·신재철 LG CNS 사장·윤석경 SK C&C 사장 등 전자정부 사업자 대표와 e하나로민원 홍보대사인 가수 박현빈 등이 참석한다.

 ‘전자정부 박람회’는 전자정부관, 주제관·업체관 등 크게 세 부문으로 구성된다.

 전자정부관은 전자정부의 역사 및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주제관은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추진전략에 따라 ‘공무원이 일하는 방식’ ‘대국민 서비스’의 혁신, ‘정보자원관리’의 혁신의 3가지 주제별로 구분돼 전시된다. 행정정보 공유, 국가물류종합정보서비스 등 전자정부 로드맵으로 수행된 40여개의 서비스가 전시되며, 수요자 중심의 우수시스템도 전시될 예정이다. 전자정부 사업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정보화사업에서 국산 SW의 도입을 권장하고 공개SW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업체관에서 10여개의 공개소프트웨어, GS(Good Software)인증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도 소개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참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자정부 박람회 홈페이지(egov-expo.nia.or.kr)도 마련했다.

 <참가기관>

 ○정부기관:대통령비서실, 중앙인사위원회,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국무조정실, 법제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교육인적자원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국세청, 관세청, 병무청, 소방방재청, 식품의약품안전청, 국회사무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공기관: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IT업체:GS인증SW·공개SW·보안SW 관련 업체 다수

 

◆아시아 전자정부 포럼(2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5호)

 행사 이틀째인 20일에는 ‘아시아 전자정부 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은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한국이 전자정부 선진국으로서 아시아 지역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아시아 각 국가의 공동의 발전과 협력을 위해 개최하는 국제 포럼이다. 이 행사엔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아시아 지역의 전자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인다.

 아시아재단의 한국지사 대표인 에드워드 P 리드(Edward P Reed)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아시아 지역의 전자정부 전략을 토론할 각국의 대표로 중국은 천 시아오즈 국무원 정보화판공실장, 일본은 총무성 자치행정국 자치정부정책실장인 이노우에 도모요시, 싱가포르에서는 정보통신개발청(IDA) 전자정부정책 및 사업부 부국장인 뮤이 켄 청이 방문한다. 의장은 한국전자정부포럼위원장인 황성돈 교수(한국외대)가 맡는다.

 제2부 아시아 전자정부 협력방안을 위한 세션에서는 액센추어 마커스 본 엔젤이 아시아 전자정부 협력사례 및 협력모델을 제시한다. 발표에 이어 UNDP 자문관인 라울 잠브라노가 의장이 돼 일본·인도·베트남·말레이시아 대표들과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패널 토론자로는 일본 와세다대학 전자정부연구소장인 도시오 오비 교수, 인도 정보통신부 자문관인 달마라잔 크리스난, 베트남 우정통신부 부국장인 누엔 아이 비엣, 말레이시아 행정개혁부 부국장인 놀 알리아 모드 자리가 나서며, 한국 패널은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인 김동욱 교수(서울대)가 맡았다. 포럼은 기본적으로 영어로 진행되며, 참관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한국어와 영어 동시 통역이 지원된다.

 전자정부 박람회가 개최되는 시기에 포럼을 진행하는 관계로, 행사일 오전에는 해외 발표자와 참석자를 위한 박람회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외국인을 위한 전문 통역 요원도 전자정부관에 배치했다.

 최근 한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이 점차 늘고 있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서 포럼과 박람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에게는 한국의 전자정부 서비스를 한 번에 볼 수 있으므로 더 없이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태국·에티오피아·네팔 등에서도 한국의 전자정부를 보고 듣기 위해서 이번 기회에 한국을 방문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 전자정부 포럼 홈페이지(aegf.nia.or.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