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선택 2007]어떻게 조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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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국내 IT기업 CEO 및 IT 관련 협·단체장, 대학교수 등 107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와 함께 차기 정부가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에 관한 ‘선택 2007’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IT분야 종사자의 의견을 폭넓게 취합해 산술화하기보다는 IT분야의 주요 CEO와 단체장,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온 학계인사 등 파워 리더의 생각을 알아보고, 그들의 의견을 대선후보와 본지 독자에게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누가 참여했나=본지가 자체 분류한 ‘파워엘리트’ 명단 중에서 시가총액(상장사)과 매출 규모(비상장사)에 따라 설문 대상을 골랐다. 대중소기업의 고른 참여를 위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으로 나눠 선별했으며 미처 접촉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IT 중소, 벤처 협·단체장도 설문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IT 관련 대학 교수진으로부터 기초 연구 분야 의견도 수렴했다.

 ◇어떻게 조사했나=먼저 1차 설문대상 160여명을 선별해 e메일·전화·대면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특정 기업(기관) 소속으로서 정치적 견해를 밝힐 수 없다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응답하지 못한 IT리더를 제외한 107명이 최종 설문에 참여했다. 일부는 CEO 대신 임원이 설문에 응했다. 최종 설문 참여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16명) △코스닥시장 상장기업(34명) △비상장기업(24명) △외국계 기업(15명) △학계(12명) △협·단체장(6명) 등이었다.

 ◇무엇을 물었나=IT 신산업 육성에 적합한 대통령 후보를 묻는 질문과 함께 차기 대통령이 IT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 등 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차기 대통령 후보는 불필요한 선입견과 편견이 개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특정후보를 예시하지 않고 직접 1명의 후보를 적도록 유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한나라당 후보 확정에 이어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결과 발표(9월 5일) 및 본경선(진행 중), 민주당 경선(진행 중), 민주노동당 경선 및 경선결과 발표(9월 15일) 등을 감안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설문후기

 IT산업 리더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중소기업 CEO에게 고르게 설문참여를 요청했지만 일부는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고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그룹 IT 계열사의 경우 몇몇을 빼고는 회사 방침상 어렵다며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업계 전문가답게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CEO가 많았다. 기술권리 보호를 위한 외교·통상 지원시스템 구축, ‘통방융합위원회’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