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1년간 생성, 유통되는 디지털 정보량이 오는 2010년에는 988엑사바이트(EB)에 육박해 천문학적 단위인 ‘제타바이트(ZB=약 1조기가바이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디지털 정보의 급속한 성장은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장과 진화를 촉진시켜 왔다. 불과 십여 년 전인 1994년 세계 최초의 테라바이트(TB)급 스토리지가 출시됐지만 지금은 그보다 1000배 이상 큰 페타바이트(PB=1024TB)급 스토리지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EMC·한국HP·HDS코리아 등 스토리지 업체가 속도와 용량, 첨단 기능까지 대폭 강화된 스토리지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차세대 스토리지 시장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5년 최초로 시스템당 1PB 용량을 지원하는 ‘시메트릭스 DMX-3’을 출시한 한국EMC는 올 7월 4 아키텍처를 채택한 ‘DMX-4’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최대 1PB에 이르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전력소비도 최대 33%까지 절감해 준다. 또 RSA의 보안 기능을 통합, 증가하는 정보 중심의 보안 요구도 충족시켜 준다.
이와 달리 기존 2 스토리지 대비 2배 이상의 속도와 성능을 자랑하는 4 스토리지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또 경제성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IP(Internet Protocol) 스토리지도 주목받고 있다.
용량과 속도의 진화 외에도 스토리지시스템은 스스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가상화·실용량 관리·보안 등 새로운 기능들 탑재도 발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제 얼마나 많은 정보를 관리하느냐와 같은 일차적인 수요에서 나아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보 데이터 관리를 할 수 있느냐에 고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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