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시장이 지난 여름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가 집계한 월별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공작기계업계의 수주액은 총 1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1%,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은 여름철 비수기로 간주되지만 수주액 1900억원은 지난 1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공작기계 주문이 줄어든 원인은 수출이 아닌 내수부진 때문이다.
7월달 공작기계 내수수주는 9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17.4%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수주는 989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공작기계산업의 내수감소는 집계가 덜 끝난 8월에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주수요처인 자동차, 전기, 전자산업의 설비투자 위축 때문에 ‘내수부진, 수출호조’의 양극화 추세가 하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박희철 공작기계협회 이사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렵고 최근 불거진 미국 금융시장 불안 때문에 수출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공작기계 시장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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