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민호 알에프몬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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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태그(RFID)에 관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 RFID 시장에 진출한 알에프몬코리아 이민호 사장(46)은 이 처럼 출사표를 던졌다.

 알에프몬코리아는 미국 허시캐피털이 설립한 알에프US의 한국 총판 역할을 수행하면서 미국 어위드와 웨이브제로의 RFID 리더 등 장비를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만물류 및 군수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지닌 미국 사비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 영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알에프몬코리아의 모회사인 허시캐피털과 2년 전 인연을 맺고 18개월 간 사업준비를 해 왔다. 허시캐피털은 RFID에 이어 국내에서 바이오에너지, IP기반의 이동통신 사업도 추가로 전개할 예정이다.

 그의 다양한 경력은 향후 알에프몬코리아가 나아갈 방향을 미리 짐작케 할 정도로 다양하다.

 그는 지난 1986년부터 3년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 1992년부터 1994년까지 SK텔레콤 사업부장을 지내면서 IT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2000년까지 중앙 일간지 정보통신 담당기자로 활동했다.

 이후 삼보컴퓨터 계열인 TG랜드 대표와 솔루션업체인 스카이데이타 대표를 지내면서 최고경영자(CEO)로서 경험을 쌓았다.

 이 사장은 “단순히 외국 RFID 장비를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우수한 국내 RFID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도 비즈니스의 한 분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은 막대한 자본, 핵심 원천기술, 넓은 소비시장이 있고, 한국은 우수한 제조기반과 뛰어난 응용기술 개발능력을 갖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우수한 RFID 및 DVR 등 장비를 미국 국방성 및 연방 정부기관 납품권을 확보한 허시캐피털을 통해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내 제조 기반이 무너지면서 미국 기업들은 양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국가로 한국을 지목하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민호 사장은 “지금까지 미국은 일본을 많이 활용해 왔지만, 지금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RFID 태그 등의 제품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에프몬코리아는 이 같은 장비 생산 판매와 별도로 미국시장 진출을 꾀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마케팅 및 법률 대행서비스 등 컨설팅 사업도 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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