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과 텔스트라 최고경영자인 솔 트루질로 등 호주의 유명기업 경영인들이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나 공화당 후보에 수천달러씩의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스코프 회장인 머독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2300달러를 기부했고 호주의 거대 통신회사인 텔스트라의 최고경영자 트루질로는 공화당 상원의원인 존 매케인에 돈을 건넸다.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돈을 건넨 이들 가운데서도 눈길을 끄는 사람은 단연 머독이다. 지난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그의 지지를 받은 조지 부시가 승리했고, 영국 총리를 지낸 토니 블레어도 그의 지지를 받고 총선에서 승리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트루질로 등 텔스트라 경영진이 매케인 의원에게 자금을 댄 것으로 미국인인 트루질로는 텔스트라 사령탑을 맡기 전 미국에서 매케인 의원의 재정위원장을 지낸 인연으로 호주에 와서도 선거자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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