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디지털 셋탑박스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19%나 급증한 1억2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주춤한 위성방송의 경우 셋톱박스 출하량이 10% 초반대에 머무는 반면 디지털케이블·IPTV·지상파 셋톱박스 시장에서는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것이다. 이같은 고공 행진은 오는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 시장조사기관 등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5년간 셋톱박스 출하량은 연평균 15%씩 증가, 오는 2010년께 1억9000만대를 넘보는 황금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에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HD·PVR·IP 등 고기능·고부가 셋톱박스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IPTV 셋톱박스는 오는 2010년까지 연 평균 40% 가까이 크게 늘면서 이맘때면 전체 셋톱박스 중 7%나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셋톱박스 제품군 가운데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품목은 차세대 PVR 제품이다. 과거 일반 소매유통 시장에서 얼리어댑터에게 인기를 끌며 일부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지만 근래에는 유럽 등지에서 방송사업자가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며 수요를 몰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셋톱박스업계가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유럽·미주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 대부분은 2010년을 전후해 아날로그 방송을 중단하고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기존 아날로그나 SD급 방송 콘텐츠도 대거 HD급으로 진화하면서 셋톱박스 수요를 한층 더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고화질과 PVR 등 다양한 부가기능, 지상파·케이블·위성·IP를 한데 수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런 이유에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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