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만기 2년짜리 파생상품이 설정 하루 만에 조기상환조건을 채우는 진풍경이 잇따라 연출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17일 출시한 ‘KTB 코스피200지수연동 주가연계증권(ELS) 펀드’와 ‘대우증권-삼성중공업 ELS 펀드’가 20일 설정되자마자 조기상환조건을 만족시켜 각각 3개월, 6개월 후 조기상환된다고 21일 밝혔다.
KTB 코스피200 ELS펀드는 20일 코스피200지수가 5.35% 급등함에 따라 장중 4% 이상 상승할 경우 조기상환된다는 조건을 채웠다. 이 상품은 3개월 후 연 10.2% 수익률로 상환된다.
대우증권-삼성중공업 ELS펀드도 20일 두 종목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중 8% 이상 상승할 때 적용되는 조기상환조건에 따라 6개월 후 연 12% 수익률로 상환될 예정이다.
교보증권 백방원 금융상품기획팀장은 “각종 기록을 낳을 정도로 증시가 급등락함에 따라 일부 파생상품에서 하루 만에 큰 수익이 시현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개인투자자들이 대응하기 힘든 만큼 전문가 상담을 통한 상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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