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체 체험마케팅 `후끈`

IT업체들이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체험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업체들은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앞서 체험단을 구성하거나 일부 다국적기업은 글로벌체험단이라는 이름으로 제품과 기업이미지를 홍보함으로써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IT체험단은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사용자(early adopter) 그룹을 통해 제품을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장점과 초기 사용자들은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기업이나 초기 사용자들에게 있어 체험단은 서로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의미가 있다.

한국HP는 한국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과 기업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 4기 글로벌 체험단을 선발, 20일 미국으로 출발한다.

한국HP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는 글로벌체험단은 대학생들이 미션 수행을 통한 유익한 시간과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국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출시된 UCC폰을 사용해 UCC를 제작하고 체험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UCC스타와 UCC기자단 등 체험단 20명이 애니콜 UCC폰으로 제작한 동영상에 네티즌들이 댓글을 달거나 스크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케이스로직 한국총판인 성진아이앤씨도 최근 4개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선정, 새롭게 출시한 노트북PC 가방 체험단 행사를 가져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케이스로직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에서의 인기도와 실용성을 잘 알고 있는 네티즌들의 높은 참여로 체험단 선별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PMP인사이드의 경우 5명 선정에 200여 명이 몰려 4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용흠 성진아이엔씨 사장은 “체험단 운영은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 제품을 홍보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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