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2010년 세계 3대 SMT장비 업체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이 기존 칩마운트외에 표면실장장비(SMT) 일괄공정에 필요한 스크린프린터와 검사장비를 개발해 SMT 매출을 오는 2010년 5300억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 세계 3대 SMT 장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그동안 스크린프린터와 검사장비를 보유하지 못해 외부에서 구매해 자사 칩마운터와 함께 공급해왔다.

 삼성테크윈 반도체시스템 사업부장(상무)은 “최근 직접 설계한 스크린프린터 SMP 400를 출시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자체 기술로 검사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스크린프린터와 검사장비, 고속 칩마운터를 모두 갖추게 되면 최적의 SMT 라인을 구성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오는 2010년 이분야에서 세계 3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스크린프린터 장비는 PCB 위에 부품을 실장하기 전에 솔더페이스트(납땜소재)를 인쇄하는 장비로 칩마운터, 검사장비와 함께 SMT 3대 핵심 장비다.

삼성테크윈은 최근 중속 칩마운터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SM400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10만 CPH(분당 칩 실장 갯수)의 고속기를 개발해 주력인 칩마운트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김 상무는 “최근 출시한 SM 400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칩마운트 사업에 탄력을 붙일 수 있도록 대형 제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는 고속 칩 마운터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89년 일본업체들이 장악해온 칩 마운터 시장에 참여한 이후 현재 9300여대를 국내외에 판매했으며 올해에만 2000여 대를 판매, 1만대 공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 특히 고속 칩마운터 시장은 일본의 마쯔시타, 후지, 독일의 지멘스 등 3개사가 시장을 장악해왔으며 최근 대형 EMS(전문제조대행업체) 제조 물량이 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칩마운터는 PCB 기판위에 칩 부품을 정확히 장착시키는 제품으로 광학·모터·기계·회로·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갖춰야만 개발이 가능하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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