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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2010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 5위권 안에 드는 정보보호 강국으로 건설하는 등의 비전을 발표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황중연)은 12일 ‘KISA사업전략 2010’을 통해 △안전한 u사회 청사진 설계 및 환경 조성 선도 △사이버 위협 예방 및 대응체계의 입체적 조화 △정보보호 기술, 제품, 산업간 선순환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A는 이를 통해 국가정보보호수준을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고,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 개인정보 노출을 현재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ISA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정보보호 프론티어’ 비전을 수립하고, 역점을 두고 추진할 10대 전략과제를 정했다.
KISA는 유비쿼터스 사회 분야별 10대 정보보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등 관련 위협을 예측하고 정보보호 정책을 개발키로 했다. 주요 웹 서비스 기업의 정보보호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기업 유형별 정보보호 거버넌스 체계 정착에도 힘쓴다. 또 수요 맞춤형 정보보호 인력양성체계(SCM)를 구축하는 등 미래 유망 IT분야의 정보보호 핵심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침해사고 피해를 2010년까지 30% 이상 감소시키기 위해 광대역융합네트워크(BcN) 종합해킹대응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u-IT서비스 정보보호 사전진단을 제도화하고 공인인증서비스 이용자 수를 2000만명으로 늘리는 등 융·복합 서비스의 안전과 신뢰성도 강화한다. 개인정보 노출도 매년 50%씩 내려 올해 1만 건에서 2010년에 625건 수준으로 감축하는 등 프라이버시 보호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보보호산업체의 해외 진출 지원강화책도 마련된다.
u-IT서비스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8개 분야의 정보보호 정책을 지원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KISA는 또 2010년까지 세계 5위의 정보보호시스템 평가국이 될 수 있도록 아시아 최초의 고등급 평가기술을 보유할 계획이다.
황중연 KISA 원장은 “우리나라는 디지털기회지수와 전자정부 순위에서 전세계 1위지만 정보보호 수준은 매우 낮다”며 “2010년까지 IT강국 이미지에 걸 맞는 세계 최고의 정보보호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