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신임 금융감독위원장겸 금융감독원장(57)이 핵심 추진과제로 ‘위험 관리’를 중점 거론했다. 이는 윤증현 전 위원장의 임기 후반 금융권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따른 부실화 인식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금융감독당국의 중소기업 대출 감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6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의 역량이 여전히 부족함을 지적하고 “대통령 선거와 총선 등 중요한 정치 일정이 있는 시기에 금융시장의 위험을 잘 관리해 자칫 경제 전반에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과거 정권 말기마다 발생했던 대형 금융사고(외환위기, 카드채 사태)를 일일이 거론하며 “잠재적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사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과거와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위험 관리 대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은행의 여수신 쏠림현상을 지적했다는 분석이다.
해박한 국제금융분야 경험으로 이미 ‘미스터 원’이라는 호칭을 듣고 있는 그는 또한 금융감독 혁신을 위해 금융감독 시스템 혁신, 금융감독 역량의 제고 및 금융 전문 인력의 양성, 금융 국제화의 적극 지원 및 추진, 금융 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체제의 확립 등의 4가지 정책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한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및 외국 금융회사의 국내 시장 진입을 촉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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