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승권 부사장, `열린경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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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이 집무실을 개방하고 블로그를 통해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서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해 화제다.

안승권 본부장은 지난달 사내 시스템에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본부장에게 직접 질문을 올릴 수 있는 블로그를 오픈했다. 이 블로그는 자신의 영문 이름을 딴 ‘스캇스 카페(Skott’s Cafe)’로 MC연구소장 재직 당시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MC사업본부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일종의 소규모 온라인 카페 형태로 구성했다. 이 카페는 △본인의 소개와 메시지를 담은 스캇스 메시지 △본부장과 직원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스캇스 Q&A, △MC사업본부 관련 뉴스를 모아놓은 스캇스 뉴스 △각종 사진을 개제한 스캇스 앨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직원들이 올린 질문 중에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 신흥 시장에 대한 대응 전략 등 업무와 관련된 것부터 안 본부장의 스트레스 해소법, 여름휴가 계획 등 가벼운 질문까지 다양하다. 안 본부장은 각 질문마다 자세히 답변을 붙이는 등 직접 관리를 하고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

안 본부장은 오프라인에서도 열린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평택 공장에 위치한 본부장실을 직원들에게 회의실용으로 개방했다. 또, 경영진들이 팀이나 실별로 ‘열린마당(오픈프라자)’를 열어 일반 사원들과 편안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주야간으로 현장을 방문, 사원들과 친숙한 만남도 갖는다. 이밖에 신입사원에서부터 일선 조직 책임자까지 계층별, 직무별 오픈 커뮤니케이션 자리를 마련, 허심탄회한 의견 수렴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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