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책 10년, 벤처산업 10년]내비게이션·DVR-팅크웨어

  팅크웨어(대표 김진범 www.thinkware.co.kr)는 2000년 국내 최초의 PDA기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인 ‘아이나비320’을 개발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을 개척한 회사다. 창업이후 10년간 내비게이션 SW와 단말기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특히 2006년 5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팅크웨어 브랜드 ‘아이나비’는 내비게이션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뛰어난 정확도와 차별화된 엔진 성능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부터는 내비게이션 SW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전용 단말기부터 컨버전스 멀티미디어 단말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단말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일찍부터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지난 2002년 내비게이션 SW로는 국내 최초로 그리스에 15억원 가량의 내비게이션 엔진을 수출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시발점을 마련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자동차 전방부품 업체인 독일 하먼베커에 제조자설계(ODM) 방식으로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수출실적을 올렸다.

팅크웨어는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 국내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모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밀접하게 결합한 제품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유럽지역 수출을 팅크웨어의 브랜드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삼고, 유럽향 모델인 팅크나비(ThinkNavi)를 통해 향후 유럽시장 확대 및 글로벌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팅크웨어는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내비게이션 시장을 고려해 고객지향적 사고와 행동을 위한 최적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신속하게 파악해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100만명의 아이나비 사용자와 30만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회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상호 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소비자들이 손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구축하였으며, 업계 최대규모의 콜센터와 서울·대전·광주·부산 등에 직영 AS 망을 구축하여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인터뷰-김진범 사장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최고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아이나비 맵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밀접하게 결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김진범 사장(44)은 소비자의 요구사항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문명의 인프라 기반에서 새로운 생각(THINK)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자(Ware)’는 뜻을 가진 사명처럼 변화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함으로써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사장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IT기술과 컨버전스 추세로 미루어 내비게이션 시장도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규모는 향후에도 신규시장과 교체수요를 합해 연평균 150만대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내비게이션 제품 자체의 성격이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는 “미래의 내비게이션은 단순한 길안내 도구를 넘어 삶의 여유를 주는 문화도구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음악·동영상·DMB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더불어 정보서비스와 유비쿼터스 통신 기능까지 더해져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팅크웨어는 자사의 브랜드 ‘아이나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항상 변화에 깨어 있고, 재창조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즉, 세계 최초로 G센서(지자기센서+가속도센서)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G1’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켜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생각이다.

김 사장은 “팅크웨어는 합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변화에 깨어있어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