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결제 시장을 이끈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 휴대폰 결제 선도업체 다날(대표 박성찬 www.danal.co.kr)이 글로벌 휴대폰 결제 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1997년 7월에 설립된 다날은 초기 휴대폰 벨소리 서비스를 선보이다 3년 뒤인 2000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박성찬 사장은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의 어려움을 고민했었다”며 “결국 휴대폰 번호와 인증을 통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휴대폰 결제 방식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상용화 이후 휴대폰 결제 서비스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했다.
2000년 7월 28일 휴대폰 결제가 시작된 이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 2001년 5월에는 1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액을 기준으로 휴대폰 결제 시장규모는 2001년 840억원, 2003년에는 3000억원, 2004년 6500억원, 2005년 8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약 95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1조원을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다날은 2004년 코스닥 등록에도 성공했다.
다날은 국내 시장 성공을 토대로 글로벌 휴대폰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박 사장은 “세계 통신시장을 주도하는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자리잡고 있다”며 “10년 안에 미국과 중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휴대폰 결제가 일반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날은 지난 5월 미국 유수의 벤처캐피털 모건테일러벤처스로부터 600만달러를 투자 받았다. 다날에 투자를 진행한 모건테일러벤처스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에서도 휴대폰 결제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모건테일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조력할 예정이다.
다날은 미국에 설립한 법인을 통해 휴대폰결제 막바지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미국에서 휴대폰 결제라는 새로운 결제수단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지역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2005년 4월 중국 전역에 차이나 모바일 가입자를 대상으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은 이용자가 급증 추세다. 따라서 베이징에 있는 현지법인을 확대하고 인력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박 사장은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여기에는 소액결제에 적합한 휴대폰 결제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며 “지금이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인터뷰-박성찬 사장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휴대폰 이용자가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일년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중국과 미국에서 보내는 박성찬 사장이 구상하는 미래다.
“세계적으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면 미국과 중국이 이를 도입해 사용토록 해야 합니다. 이미 중국은 서비스를 오픈했고 미국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휴대폰 결제 글로벌 서비스가 가까이 왔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그는 미국 시장의 서비스 성공 여부가 글로벌 휴대폰 결제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에서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부담스러운 소액 거래 아이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2, 3위 이통사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개발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개발인력도 대거 투입했습니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내년 초에는 미국 시장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합니다.”
실제 미국 내 유력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과 ABC방송은 다날의 휴대폰 결제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주년을 기점으로 다날은 모토를 글로벌기업으로 바꾸고 모든 마케팅과 인력, 영업 전략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상용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휴대폰 결제 서비스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입니다.”
콘텐츠 분야에서도 독보적 아이디어를 선보여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오고 있다.
박 사장은 “자회사인 다날미디어가 국내 최초로 게임전문 UCC 사이트인 마이게임티비(www.migame.tv)를 오픈했다”며 “게임 전문 동영상 제작자들을 다수 확보해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문 동영상으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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