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차폐에 탁월한 ‘퍼멀로이(Permalloy)’소재의 초극박판(호일)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양산된다.
미래소재(대표 전병기)는 니켈과 철의 합금인 퍼멀로이 소재로 두께 3㎛(마이크론)급의 호일 양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퍼멀로이 호일은 변압기 코어, RFID태그, CRT 전자총 등의 전자파 차단에 사용되는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미래소재가 만든 퍼멀로이 호일은 외산제품(50㎛ 이상)에 비해서 두께가 월등히 얇아서 면적당 가격도 20%에 불과하다. 또 세계 최초로 700mm까지 광폭 생산이 가능해 고가의 대형 가전제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소재는 초극박형 퍼말로이 호일을 양산하게 된 배경은 기존의 ‘냉간압연’ 대신 ‘연속전주도금’공법을 채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기술은 철과 니켈을 용해한 후 약품처리로 이온화시켜 전기 주입조건에 따라 호일의 두께 조절 및 연속생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전병기 미래소재 사장은 “전자제품 슬림화에 따라 퍼멀로이 호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 매출 80억원을 낙관한다”면서 “한국3M과 함께 해외시장에서 수출상담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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