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스티븐 베누티 HDMI LLC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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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이미지를 비롯해, 트라이던트 조란, 아나로그디바이스 등의 반도체 업체들이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칩세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에 대해 높은 선진성을 갖춘 한국 기업의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18일 내한한 스티븐 베누티 HDMI LLC 부사장은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HDMI LLC는 HDMI 특허를 보유한 실리콘이미지, 소니, 파나소닉, 히타치, 필립스, 도시바, 톰슨 등 7개사가 지난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라이선싱 관리 회사다.

 그는 “한국은 전세계 시장의 9%를 차지하며 이 기술이 PC에서 TV나 오디오, DVD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올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HDMI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TV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한껏 고조돼 있다”고 말했다.

 베누티 부사장은 영상물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대량의 데이터를 고선명의 화질로 전달하는 HDMI 기술에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HDMI는 올해 전세계 653개 소비가전, 게임 및 PC 기업에서 채택해 1억3000만개의 제품에 탑재될 전망이다. 2010년이면 PC의 36%에 이 기술이 채택돼고, DVD플레이어, IP셋톱박스,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HDMI 기술은 지난 2001년 표준이 정해진후 그간 꾸준히 업그레이드됐으며 지난해 1.3버전이 발표됐다. 1.3버전은 5G∼10Gbps로 기존 1.2버전에 비해 전송 대역폭이 두배 넓어졌고, 48비트의 색상 지원, 1440p의 영상을 지원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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