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모바일PC(UMPC)가 더욱 강해졌다.
배터리 시간은 세배 이상 늘었고 빌트인된 키보드와 통신기능까지 내장했다. 첨단기술이 집약된 ‘디지털 종합세트’의 결정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컨버전스로 무장해 외모도 예뻐졌다. 1세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도 날씬해지고 가벼워졌다. 미려한 디자인과 편리한 UI, 그리고 첨단기술집약의 결정판으로 성능을 보이며 얼짱·몸짱으로 변신한 2세대 UMPC가 재기를 위한 날갯 짓을 하고 있다.
◇2세대로 대중화 날갯 짓=지난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UMPC를 선보이고 세계적인 이목을 받았지만 실 수요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마니아를 중심으로 관심이 증폭됐지만 영화 한 편을 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배터리 시간이 짧아 대중성에서 한계에 봉착했다. 불편한 입력장치와 일부 프로그램 실행불가 등 사용자들로 부터 외면을 받으면서 일시적 수요 정체현상에까지 빠졌다. 하지만 가벼워진 몸과 세련미 물씬 풍기는 디자인의 2세대 UMPC가 선보이면서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톡특한 외모의 미니노트북 형태를 취한 ‘얼짱’ 제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키보드를 내장해 입력의 불편함을 해소한 ‘몸짱’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 6월초 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 Q1 울트라는 새벽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1시간만에 200여대가 팔렸다. 한국후지쯔의 U1010도 1차 인터넷 예약판매와 홈쇼핑을 통해 600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2차 인터넷 판매분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민택근 한국후지쯔 이사는 “UMPC 첫 발표때 부터 얼리어답터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1세대와 비교해 배터리 수명, 휴대성에 있어 성능이 많이 향상된 U1010 제품이 예상보다 시장의 반응이 좋아 하루 평균 30∼40대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3강전 돌입=국내외 2세대 UMPC 시장은 현재 삼성전자, 한국후지쯔, 라온디지털 등 3강전 양상을 띠고 있다.
최근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 대리상 대회를 개최해 Q1 울트라에 대해 큰 호응을 얻은 삼성전자는 올해 15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통망 정비 뿐만 아니라 마케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도 U1010 제품의 1,2차 인터넷 예약판매분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일본 본사측에 제품을 더 요구한 상태며 온라인과 채널마케팅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중동에 60억원 규모의 UMPC를 공급한 라온디지털은 2세대 ‘에버런’ 정식 판매에 앞서 오는 21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개최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영기 라온디지털 사장은 “소비자 요구에 충실한 2세대의 등장으로 올해 전체 UMPC 시장 규모는 15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무엇보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통한 시장 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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